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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대 남성을 납치하려다 미수에 그친 일당들에게 징역형이 선고됐다.

▲ 서부지방법원 자료사진   (사진 = 법률닷컴)

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2부 (재판장 안동범 부장판사)는 1일 특수강도와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 A 씨와 B 씨에게 각각 징역 4년과 3년을 선고했다. 또 장물보관 혐의를 받는 C 씨에게는 징역 6개월에 집행유예1년을 선고했다.

이후 해당사건으로 뒤늦게 검거돼 기소된 D 씨와 E 씨 역시 특수강도 등 혐의가 인정돼 각각 징역 4년과 2년6개월을 선고 받았다.

이들은 지난 8월15일 새벽0시 20분경 서울 용산구 한 아파트 근처에서 F 씨를 차량에 태워 납치했다. F 씨는 차량이 서울 강남구 논현동 일대를 달리고 있을 때 차량에서 뛰어내려 가까스로 탈출에 성공했다.

해당 사건은 당시 F 씨의 탈출을 목격한 목격자의 신고로 수사에 나선 경찰이 CCTV 등을 추적해 덜미가 잡혔다. 당시 가해자 중 1명은 현장 인근에서 경찰에 붙잡혔었다.

재판부는 “피의자들이 피해자를 감금하고 폭행해 재물을 갈취하는 등 책임이 무겁다. 또 이전에도 범죄를 저지른 경력이 있다”면서 양형의 이유를 밝혔다.

한편 경찰은 해당 사건을 조사하는 가운데 피해자인 F 씨가 여자친구와 함께 마약을 한다는 진술을 확보해 지난 9월29일 피해자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하기도 했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