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▲ #인천지방법원 #인천지법 #법원  자료사진    (사진 = 법률닷컴)

말투가 맘에 들지 않는다는 이유로 회식자리에서 직장동료를 살해하려 한 20대 남성이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.

7일 법조계에 따르면 인천지법 형사15부 (재판장 류호중 부장)는 최근 살인미수 혐의로 기소된 A 씨 (26)에게 징역 2년6개월에 집행유예 4년을 선고했다.

A 씨는 지난 6월11일 오후 10시10분께 인천 남동구 한 오피스텔에서 B 씨(24)를 흉기로 찔러 살해를 시도한 혐의를 받는다.

직장동료 관계인 이들은 사건 당일 해당 오피스텔에서 회식을 하던 중 A 씨가 B 씨의 말투가 맘에 들지 않는다며 다투다 범행을 벌인 것으로 조사됐다.

재판과정에서 A 씨 측은 범행 당시 오른손잡이인 A 씨가 왼손으로 흉기를 들었던 부분을 강조하며 살해 의도가 없었다는 취지의 주장을 펼쳤다.

그러나 재판부는 A 씨가 찌른 부위가 급소 부분이었던 점을 고려해 A 씨 측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.

재판부는 “피해자에게 약간의 상처를 내 겁을 주려는 의도에서 외손으로 흉기를 들었다고 보기 어렵다”면서 “피해자가 이 사건으로 상당한 신체적 정신적 충격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”고 지적했다.

다만 ▲잘못을 인정하고 반성하는 태도를 보이는 점 ▲합의한 점 등을 양형에 유리한 정상으로 참작해 집행유예를 선고했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