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돈을 빌려주지 않는다는 이유로 20년 지기 50대 여성지인에게 전기충격기 사용한 60대 남성이 실형을 선고받았다.

▲ #인천지방법원 #인천지법 #법원     ©법률닷컴

인천지법 형사12부 (재판장 심재완 부장)는 14일 강도상해 혐의로 기소된 A 씨 (67)에게 징역 3년6개월을 선고했다.

A 씨는 지난 4월 11일 오후 9시께 인천시 남동구 한 도로를 운행 중이던 차량에서 B 씨 (59)에게 전기충격기를 사용해 상해를 입힌 혐의를 받는다.

이들은 서로 알고 지낸지 20년이 넘은 것으로 알려졌으며 A 씨는 B 씨가 ‘돈을 빌려달라’는 자신의 요구를 거부하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.

A 씨는 당시 차량을 운전하던 B 씨에게 전기충격기를 사용했고 상해를 입은 B 씨는 곧장 차량에서 탈출해 주변 행인들에게 도움을 요청했다.

이에 A 씨는 겁을 먹고 B 씨 차량을 몰고 달아났다가 결국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검거됐다.

A 씨는 B 씨가 자신의 요구를 거절할 것을 대비해 미리 전기충격기와 플라스틱 끈을 준비했던 것으로 드러났다.

재판부는 “20여 년 동안 알고 지낸 피해자를 전기충격기로 폭행해 상해를 입혔다”고 지적했다.

이어 ▲범행 경위와 수법 등 죄책이 무거운 점 ▲과거 특수강도 사건으로 실형 선고받은 전력이 있는 점 ▲피해자가 상당한 신체 및 정시적 고통을 받은 점 ▲피해자가 엄벌을 탄원하는 점 등을 양형의 이유로 밝혔다.